[제주/애월] 이춘옥 고등어쌈밥

제주 애월해변길을 드라이브 하다보면 항상 눈에 띄는 간판이 있어요. 바로 이춘옥 고등어쌈밥 인데요.

간판에 얼굴을 대문짝만하게 박아두시고, 이름까지 떡~하니 달아두시니 자신이 있으시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가보았습니다.

메뉴는 대부분 고등어, 갈치위주의 메뉴입니다. 사진의 가격은 2015년 3월가격이라 아마 올랐을거 같네요. 가시기전에 가격은 다시 찾아보시길 바래요.

솔직히 가격이 저렴하진 않아요. 근데 맛은 너무 제 스타일이라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안했던거 같네요. 갈치는 확실히 가격이 무서워요. ㄷㄷㄷ

그래서 고등어 쌈밥을 도전합니다. 하지만 메뉴판에 통갈치구이가 아른아른하는건 어쩔수 없네요...

미리 준비된 걸 냄비에 덜어주는것 같은 느낌의 속도로 주문과 동시에 상차림과 메뉴가 준비되는 시간이 길지 않습니다.

배고픈데 빨리 나오면 좋죠 뭐...고등어쌈밥 2인입니다. 잘 익은 묶은지 한쪽과 고등어 여러토막이 있었어요. 

세상에 밥도둑이 너무 많아요...이날도 밥바보는 또 2그릇을 뚝딱해치웁니다. 김치만 먹어도, 고등어만 먹어도, 국물에 적셔 먹어도,,,

뭘 먹어도 다 밥도둑이에요. 국물 색은 빨간색이지만 그리 맵진 않습니다. 아무래도 식당음식답게 어느정도 달달한 맛도 있구요.

하지만 밥바보 취향엔 너무 좋은 밥도둑입니다. 포스팅하면서도 침이 고이네요.

고등어 쌈밥의 완성은 밥한술에 고등어 한점올리고 그위에 김치를 올려서 입으로 슥~하시면 최고의 식사가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생물 고등어인지 비린맛도 별로 없어서 어린이들 먹이기도 괜찮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