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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한번씩 논현동으로 외근을 나가면 야간작업을 하기 때문에 인근에서 저녁을 때우게 됩니다. 매번 지나다녔지만 기사식당느낌이 나서 왠지 못가고 있던 가나 돈까스의 집에 다녀와봤습니다. 알고보니 3대천왕에 나왔더라구요.


매장은 지하에 있어요. 지하로 내려가다보면 8~90년도에나 보던 멘트가 눈에 띄네요. ㅋㅋㅋ


매장입구에 3대천왕 방영된 내용도 걸려있네요. 2016년 3월인거 보니 초창기였던 것 같습니다.


메뉴판은 보이시는게 전부입니다. 생각보다 적지도 그렇다고 그리 많지도 않지만 돈까스부터 회덮밥까지 골고루 있네요. 자주 가서 다른 메뉴도 먹어봐야겠어요.


자리에 앉으며 돈까스를 주문했습니다. 이모님께서 작은 접시와 국물 포크 나이프를 가져다 주시네요. 사진을 보시면 각 테이블에는 김치와 쌈장, 그리고 우스타소스, 후추, 그리고 아삭이 고추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취향것 원하는 만큼 먹을수 있게 되었어서 저같이 양이 많은 사람들한텐 좋은 식당입니다. 많이주면 좋은식당...


주문하면 메뉴도 정말빨리나와요. 5분도 안걸린거 같네요. 돈가스가 나오기전에 큰접시에는 김치를 담고 작은 접시에는 쌈장을 담습니다. 


생각보다 큰 3덩이와 밥도 흔히보는 돈까스집에서 주는 한컵이 아닌 주걱으로 푹~퍼 담은 듯한 비주얼로 나옵니다. 결론은 양이 많아서 좋다에요. 그리고 제가 사랑하는 양배추 샐러드입니다. 요즘 치킨집에서 안줘서 너무 서운한데 여기서 만나게 되네요. 


돈까스는 고소한 소스가 먼저 뿌려져서 나와요. 눅눅한 느낌을 싫어하신다면 미리 말씀을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저는 이대로의 한국식 돈까스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냥 먹습니다. 고기도 얇지 않고 씹는맛이 있는 일식까진 아니지만 어느정도 두툼한 돈까스가 나옵니다. 최근에 먹은 왕돈까스나 일식이 아닌 돈까스들은 고기가 너무 얇아서 실망을 많이 했는데요. 여긴 씹는맛이 있어서 좋았어요. 다만 고기가 조금 질긴느낌이 있었는데 오늘만 그런건지 계속 이런건지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기사식당이라면 빼놓을수 없는 아삭이 고추도 쌈장을 찍어서 먹습니다. 돈까스가 그리 느끼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고추를 먹으면서 입속을 리프래쉬 해주는게 좋더라구요. 저는 어쩔수 없는 한국인인가봅니다.


오늘도 깔끔하게 클리어합니다. 밥바보 답게 밥을 조금 리필하고 싶었으나...오늘은 참고 다음에 도전해봐야겠어요. 흔히 먹을 수 있는 돈까스지만 먹고나서 아쉬움이 별로 없는 맛이라는게 장점인것 같습니다. 다음에 다른 메뉴도 먹게 되면 또 포스팅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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