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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음/밥먹음

[서울/종로/안국역] 북촌김치재

밥풀뭉치♥ 2017. 1. 12. 10:22

점심뭐먹지를 항상 고민하는 직장인의 점심입니다. 오늘은 사무실이 있는 종로구청 근처를 벗어나 안국역으로 진출해봤습니다. 안국역 4거리에 다가갈수록 여긴 왠지 핫플레이스구나! 라는 느낌이 많이 나더라구요. 그간 나는 왜 그 좁은 동네에 갖혀 살았던가...

그리하여 찾아간 곳은 북촌김치재입니다. 묵은지를 주 재료로 다양한 요리를 하는 집이였어요.


김치재답게 모든 메뉴는 묵은지를 기본으로 합니다. 가격도 그리 나쁘지는 않네요.


기본찬은 무던무던합니다. 저 김이 바스락 바스락 맛있더라구요.


저희가 주문한건 묵은지 갈비찜(9,000원) 3인입니다. 북촌김치재에는 국물이 가능한 요리는 모두 라면사리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일단 갈비찜에는 당면이 올라가 있어요. 당면도 넉넉히 있습니다.


그리고 갈비찜만 먹으면 아쉬우니 치즈 계란말이(7,000원)도 주문해봅니다. 한쪽에 두면 먹기 힘드니 반쪼개서 두접시로 내어주시더라구요. 어찌나 세심하신지.....



두툼한 고기에 묵은지를 살~올려 한입에 쏙 먹어봅니다. 

여느 식당에서 파는 갈비찜보다 고기는 많아보였어요. 근데 묘하게 묵은지가 모자른 기분이 들더라구요...너무 막 먹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요.


어느정도 고기와 김치를 먹고 나면 사장님이 라면 사리를 얼마나 넣으실건지 물어보십니다. 저희는 1개만 넣어달라고 말씀드렸더니 라면을 반쯤 끓여 오셔서 갈비찜에 넣어주셨어요. 이런 서비스 정말 좋은것 같아요. 기다릴 필요 없이 미리 끓여다 주시니 시간도 절약되고 기다림도 줄어서 식사도 쭉~이어서 할 수 있었어요.

핸드폰 사진이라 사진이 구리구리하지만 실제로는 정말 맛있는 색입니다. 오해하지 말아주세요...폰을 바꾸던가 해야지...


국물까지 다 먹기엔 너무 많아서 건더기만 쏙쏙 건저 먹었습니다. 다음 재방문의사 200%인집이에요.

북촌김치재에 아쉬운 점은 매장이 그리 넓지 않다는점이에요. 사람 동선이 자꾸 꼬이더라구요. 그래도 맛있고 사장님도 친절하시니 그정도는 무시해줄만 합니다. 

안국역, 북촌 근처분들이라면 방문해보시기 바래요.


매장이 골목길에 있다보니 지도를 잘 보고 방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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